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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 기계식 키보드, 잘 고르는 기준은?




스마트 기기의 보급으로 터치 방식의 인터페이스가 부각되고 있으나, 여전히 생산성을 위한 입력장치로서 키보드는 가장 강력한 도구 중 하나다. PC에서도 키보드는 성능에 직결되는 부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등한시되기도 하지만, 하루 중 PC 사용 비중이 높은 사용자라면 키보드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키보드는 PC를 사면 덤으로 주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적지 않게 깔려있었다. 이러한 흐름은 저렴한 가격에 양산 가능한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가 널리 보급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멤브레인 키보드는 키를 누르면 키캡에 달린 스위치가 기판 아래 고무 재질의 러버돔을 압박, PCB 회로판의 접점에 닿으면서 해당 키의 입력신호가 전달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멤브레인 키보드 이전에는 기계식 키보드의 시대였다. 기계식 키보드는 각각의 개별 키마다 스프링이 내장된 축이 적용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제작이 까다롭고 부품 가격이 높아 멤브레인에 밀리게 됐다. 그러나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손맛’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명맥을 유지해왔고, 최근에는 게이밍 기어 시장을 중심으로 다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