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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두근두근 내 인생 (2014)

5.4
감독
이재용
출연
강동원, 송혜교, 조성목, 백일섭, 이성민
정보
드라마 | 한국 | 117 분 | 2014-09-03
글쓴이 평점  

 

 
얼굴은 80살, 마음은 16살 소년
“우리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합니다"

한 때 헛발 왕자로 불리던 태권도 유망주 ‘대수’와 아이돌을 꿈꾸던 당찬 성격의 ‘미라’.
 하지만 17살에 아이를 가져 불과 서른 셋의 나이에 16살 아들 ‘아름’이의 부모가 되어 있다.
 남들보다 빨리 늙는 선천성 조로증인 아름이의 신체 나이는 여든 살.
 어리고 철없는 부모지만 대수와 미라는 아름이와 씩씩하고 밝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의 사연이 세상에 알려지고,
 하루하루 늙어가는 것이 전부였던 아름이에게 두근거리는 일들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과 가장 어린 부모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엄마와 아빠는 그들이 처음 만나던 순간부터 아들의 죽음을 목전에 둔 순간까지 젊고 건강합니다. 그러나 아들인 아름이는 젊다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아마도 젊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기 보다는 남과 다른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데 그쳤겠지요.

이 영화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아름이는 엄마와 아빠의 생기발랄했던 첫만남을 글로 적어내려가기 시작하는데, 그러면서 아름이 자신이 엄마가 되고 아빠가 되어 젊음이라는 것을 상상하고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서하라는 존재가 나타났을 때 그토록 망설이면서도 설레고 기다려지고 즐겁고 더 알고 싶다는 욕심을 냈을 테지요.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끝이 없겠지만,

지금 내가 대수롭게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는 건강한 신체와 청춘이라는 것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게 남네요. 엄마, 아빠의 젊은 시절과 아들인 여름이의 노화된 모습, 감정 등이 극명하게 대비가 되어 더 안타까웠구요.